"경-소형차 늘어나니 연비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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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소형차 늘어나니 연비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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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5월 24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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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경기침체로 경차와 소형차의 판매비중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의 평균 연비가 전년보다 4% 가까이 개선됐다.

2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판매된 99만3천222대 승용차의 평균 연비(연료 1ℓ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11.47km/ℓ로 전년 대비 3.9% 개선됐다.

국내 판매 승용차의 평균 연비는 2003년까지만 해도 9.93km/ℓ로, 10㎞에도 못미쳤으나 2004년 10.50km/ℓ로 상승했고 이후 매년 꾸준히 올라 2007년에는 11.04km/ℓ로 처음 11㎞를 넘어섰다.

이 같은 연비 향상에는 경.소형차의 판매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국내에 팔린 전체 승용차 수는 전년(100만4천797대)에 비하면 1.2% 줄었지만 경승용차는 13만4천296대로 전년보다 무려 63.5%나 급증했고 소형 승용차 역시 22만6천222대로 2.3% 증가했다.

반대로 중형차와 대형차는 각각 39만1천607대, 24만1천97대로 각각 9.9%, 9.7%씩 줄어들었다.

아울러 엔진과 변속기,동력전달계통의 기술 혁신에 힘입어 새 모델들이 배기량이나 차체가 이전 모델보다 커졌음에도 연비는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신형 라세티 프리미어 1.6(자동변속기)의 경우 구형보다 차체가 커지고 중량은 1천135㎏에서 1천305㎏로 증가했음에도 연비는 13km/ℓ로 구형(12.3km/ℓ)보다 개선됐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른 평균 연비규제는 현재 배기량 1천600cc 이하의 경우 12.4km/ℓ, 1천600cc 초과시는 9.6km/ℓ이지만 오는 2012년 이후에는 각각 14.5km/ℓ, 11.2km/ℓ로 높아지게 돼있다.

연비 개선과 함께 1㎞ 주행시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90.5g/km로 2007년(200.6g/km)에 비해 5.3% 줄어들었다.

지경부 당국자는 "평균 연비 향상으로 약 5천만ℓ의 자동차 연료가 절약됐으며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0만3천t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표> 국내 판매 승용차의 연도별 평균연비 및 CO2배출량 현황

(단위 : km/ℓ, g/km)

구 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평균연비 9.93 10.50 10.69 10.76 11.04 11.47
평균CO2 - - 209.6 205.4 20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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