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고산성 정문 발견

동고산성 정문 발견, 후백제 때 축조…복원 사업 탄력 받나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동고산성 정문 발견 소식이 전해졌다.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후백제 때 축조된 동고산성(전북도 기념물 제44호)의 정문과 성 밖으로 물을 배출하는 수구(水口)시설을 발견, 19일 공개했다. 너비 6.1ｍ, 높이 2.2ｍ로 조사된 동고산성의 정문은 이 산성 내부의 주 건물터와 같은 위치의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성문의 규모로 볼 때 우마차 2대가 서로 교행이 가능할 만큼 매우 큰 시설이었으며 성문 옆에는 산성 내의 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시설인 수구가 있다는 게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측 설명이다. 성문의 형태는 기존의 문에 돌로 막아 이용하지 못하도록 폐쇄했는데 후백제 멸망 이후 그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견훤은 900년 이후 936년까지 37년 동안 전주에 도읍을 정했다고 하지만 그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뚜렷한 문헌기록이나 고고학적 증거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 학자는 동고산성 일대를 도성 후보지로 지목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일의 후백제 유적지인 동고산성의 성곽(1500ｍ), 회랑도, 왕궁과 부속건물, 우물터 등을 복원하고 있다. 전주시 한 관계자는 "이번 발굴로 숙원사업인 후백제 복원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고산성 정문 발견, 그렇구나", "동고산성 정문 발견, 잘됐네", "동고산성 정문 발견, 우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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