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4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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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41% 차지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15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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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였다는 인증을 받은 제품 10개 가운데 4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등록된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892개. 그 중 삼성전자 제품이 198개, LG전자 제품이 41%(168개)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TV가 30대로 가장 많았다. 모니터 22대, 냉난방기 실외기 20대, 전자레인지 19대, 진공청소기 16대, 전기 냉장고 15대, 노트북 12대, 세탁기 12대, 스마트폰 9대, 로봇청소기 8대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LG전자는 18대의 PC에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김치냉장고 17대, 제습기 15대, 드럼세탁기 14대, 전자레인지 14대, 전기 냉장고 13대, 로봇청소기 13대, 스타일러 13대, 오븐 12대, 정수기 8대 등이었다.

지난 2012년만 해도 LG전자가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군이 삼성전자보다 많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공격적으로 인증을 받으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62개 제품군 인증을 받았다. 같은 기간 LG전자가 받은 탄소성적표지 인증은 67개다. 전자업계 대표주자인 양사가 경쟁을 벌이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것이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기업은 대부분 대기업이다. 인증을 받은 대기업 제품과 중소기업 제품 비율은 8대 2 수준이라는 게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업규모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인증 비용이 비싸기 때문. 탄소성적표지 제품 인증을 받으려면 기본 600만원에 출장비용까지 추가로 내야 한다.

최초 인증을 받고 나면 디자인을 바꾸거나 크기를 바꾸는 파생 제품에 한해서는 수수료가 300만원 수준으로 줄어들다.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을 홍보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혜택이 없어 중소기업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인증을 받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편 환경산업기술원은 중소·중견기업도 탄소성적표지를 활발하게 인증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 비용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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