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디젤차 점유율 30%... 전성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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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디젤차 점유율 30%... 전성시대 열리나?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22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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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작년 한해 국내에서 팔린 자동차 10대 중 3대가 디젤 자동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디젤 차량을 앞세운 수입차업계의 공세에 맞서 국내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디젤 신차를 투입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디젤차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국 시장에서 팔린 자동차 153만399대 가운데 디젤차는 45만9480대로 점유율 30.0%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업계가 36만2295대를, 수입차업계는 9만7183대를 각각 판매했다.

수입차업계는 작년 15만6497대를 팔아 전체 국내 판매량에서 10%를 차지했다. 그러나 수입차 시장에서 유독 디젤차가 인기를 끌고 있어 디젤차만 떼어놓고 보면 수입차 점유율이 21.2%로 2배 이상 커진다.

독일을 비롯 디젤 기술에서 우위를 점한 유럽 브랜드가 수입차 시장의 78.5%를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 중에서는 쌍용차의 디젤 비중이 95%에 달했다.

쌍용차는 유일한 승용차 모델 체어맨을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또는 다목적차량(MPV)으로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현대∙기아차도 레저용차량(RV)의 선전에 힘입어 디젤 판매량이 각각 24.8%와 25.5%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 라인업에 디젤 엔진을 장착한 산타페가 작년보다 13.5% 늘었고, 투싼ix도 15.2% 증가하는 등 전체 RV 판매가 20.1% 더 판매됐다.

국내 업체들은 디젤 엔진의 활용 범위를 승용차 등 다양한 차종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 현대차와 기아차가 준중형 승용차 아반떼와 K3 디젤 라인업을 나란히 선보였고, 르노삼성차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디젤로만 출시해 현재까지 1만건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중형 승용차 SM5에도 디젤 엔진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도 상반기내 말리부 디젤 라인업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그랜저 디젤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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