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현대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올해보다 16% 이상 성장, 과거 30년간 이어온 주기성을 탈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3.6% 증가한 1조50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 중 D램 평균 판매가격이 2% 상승하고 낸드플래시 판가는 7%가량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국공장 화재가 3분기 실적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4분기부터는 여파가 드러날 것으로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각각 21%, 30% 감소하고 판가는 5%, 3%씩 상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4분기 영업이익은 5560억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큰 폭의 출하량 감소에도 반도체 테스트 비용 절감 등을 고려하면 5000억원 중반의 영업이익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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