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50건)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영화 '감쪽같은 그녀'가 30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내달 27일 개봉하는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을 즐기는 철부지 할매 말순과 12살 애어른 공주의 티격태격 동거 생활부터 진정한 가족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품의 첫 선을 보이는 감쪽같은 그녀의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는 연출을 맡은 허인무 감독부터 국민 배우 나문희, 최연소 천만 배우 김수안이 참석했다. 말순 할매 역의 나문희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감정표현이 많은 말순 역은 내가 연기하면 잘 할 것 같다는 욕심이 났다. 꼭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었다"라고 전했다. 12살 애어른 공주 역의 김수안은 "부산행, 군함도 등 아빠와 함께 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할머니와 함께하는 손녀 역을 맡아 새로웠다. 나와 비슷한 또래인 공주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드리고 싶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허인무 감독은 "캐스팅만큼은 양보할 수 없었다. 처음 영화를 준비할 때부터 말순은 나문희 선생님이었다. 김수안 배우는 한번도 아이와 작업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작품 해석과 표현이 너무나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공주의 담임 선생님이자 반전 매력을 지닌 박 선생 역으로 특별 출연한 천우희에 대해 "다양한 얼굴을 보여줘야하는 중요한 역할이었는데, 천우희 배우가 아주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감쪽같은 그녀의 스틸 토크와 키워드 토크를 통해 배우들의 찰떡 호흡부터 다채로운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로 큰 사랑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감쪽같은 그녀다. 한 사람에게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수안은 나문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나문희 선생님은 신세대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만 전혀 세대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현장에서는 환상의 콤비였지만, 영화 속 캐릭터들은 환장의 콤비로 느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인무 감독은 "나이가 들면서 사람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사람 때문에 치유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족 이야기를 놓을 수 없다. 곁에 있기 때문에 무심할 때도 있지만, 없으면 안 되는 존재. 나를 뜨끈뜨끈하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존재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배우와 스탭 모두가 진심을 다한 작품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연예·문화 | 김동역 기자 | 2019-10-31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