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1분기 어닝시즌 시작…코스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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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 1분기 어닝시즌 시작…코스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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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지난주(3월25~29일) 코스피는 연기금의 등장에 따른 지수방어와 3월 마지막날 외국인이 12일 만에 '사자'로 복귀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4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금주부터는 새로운 분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어닝 발표가 이어질 예정으로 특히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에 주목해야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분기가 IT산업의 전통적인 비수기이긴 하지만 최근 IT업종 중심으로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5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을 8조46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와 IT산업을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국내 IT업종의 신제품 출시효과, 원화 약세전환에 따른 환율 효과 등이 실적 컨센서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둔화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고 갤럭시S4의 출시효과로 IT산업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4월 새정부의 추경 편성 등 정책 발표는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줄 가능성이 있다. 키움증권의 전지원 연구원은 "정부의 추경은 오는 8일에 임시국회를 통과하고 하반기쯤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재정 정책을 집중적으로 단행한다는 점에서 국내 경제성장률은 2분기부터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상황 타개를 위해서는 이번주부터 부동상시장 정상화 대책과 추경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통해 금융시장에서는 부양책 실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귀환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달러화 강세 둔화는 엔화 및 유로화 패턴에 달려 있다"며 "엔화 및 유로화는 4월을 기점으로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판단돼 외국인 매도 둔화 및 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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