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신영증권은 삼성SDI의 폴리머 전지 매출성장이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이승철 연구원은 "주가가 14만원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정체된 실적을 돌파할만한 요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고 전기차·태양광 같은 신사업은 단기간 내 실적에 기여하기가 쉽지 않다"며 "주가를 움직일 방아쇠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폴리머 전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올해 애플(Apple)의 폴리머 수요가 5억셀 이상이고 삼성전자도 1억셀에 달하는 폴리머를 구매할 전망인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폴리머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가 겹치고 전기차와 태양광 사업 부문 손실이 지속되면서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 3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2분기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폴리머 전지 판매가 증가할 것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 20만원 유지에 투자의견 '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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