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삼성전기 실적에 엔저가 미치는 영향을 시장이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KDB대우증권이 4일 지적했다.
박원재·류영호 연구원은 "엔저가 지속하면서 주요 경쟁사 대부분이 일본 업체인 삼성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사실"이지만 "탐방을 통해 이러한 우려가 지나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환율은 중요한 변수이지만 이외에도 기술력, 생산비용절감 능력, 세트 업체와의 관계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구성하게 된다"면서 "지나친 우려로 삼성전기의 성장세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삼성전기 매출액은 성장세로 전환한 상태"라며 "2012년 매출액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고 2013년 매출액은 8조9613억원, 2014년은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또 "현재 보유 중인 7000억원 수준의 현금과 현금축적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엔약세를 맞아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추가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류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목표주가 11만9000원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지나친 우려가 존재하는 지금이 비중 확대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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