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서울시는 영세 중·소사업장 및 아파트 등의 보일러와 냉온수기에 사용되는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할 경우 용량에 따라 대당 최대 21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저녹스버너란 연소시 화염온도와 산소의 농도를 낮춰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저감하는 환경부 인증 버너다. 일반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60% 정도 저감하고 보일러 1톤 용량 기준 연간 340만원 상당(3% 정도)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중소사업장, 비영리법인·단체, 업무·상업용 건축물 또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보일러, 냉·온수기 및 건조시설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경우다. 사업장별로 예산범위 내에서 연간 최대 3대까지 신청 가능하다.
지원 우선순위는 제조업사업장, 대용량, 노후 보일러 순이다. 용량별 0.3톤 420만원, 10톤이상 최대 2100만원 등 보일러 용량에 따라 설치비의 9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저녹스버너 보조금 지원 신청기한은 다음달 15일까지다.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식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기후대기과(2115-7405 cleanair@seoul.go.kr)에 문의해도 된다.
서울시 기후대기과 김현식 과장은 "보일러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연료비도 절약하고 서울의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교체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서울시내 중소사업장과 공동주택 단지 등의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