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최혜진, 이소미, 강혜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약 34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212타를 기록,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은 7언더파 209타로 선두인 교포 선수 제니 배(미국)와는 3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또한 이소미와 강혜지도 나란히 4언더파를 쳐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2승을 상금왕과 대상 등을 차지한 뒤 지난 2022년 미국 무대로 옮겼지만, 아직 L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다.
최혜진은 이날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전날 공동 4위에 1계단 내려왔다.

이소미는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순위를 20계단 끌어 올리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소미도 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뒀지만, LPGA 투어에서는 첫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간간이 톱10 입상 소식만 전했을 뿐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34살 베테랑 강혜지도 공동 5위에 포진해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강혜지는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전날 공동 4위까지 순위가 올랐던 1988년생 이정은과 신지은은 나란히 1타씩을 잃어 공동 12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다.
제니 배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제니 배는 올해부터 뛰기 시작한 LPGA 투어에서 LA 챔피언십 공동 11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장야휘(중국)가 1타차 2위(6언더파 210)로 제니 배를 추격했고,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가 2타 뒤진 4위(5언더파 211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