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친환경 아파트' 소비자 마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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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친환경 아파트' 소비자 마음 잡았다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28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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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컨슈머타임스 선정 히트상품] ⑦건설∙부동산…생태공원 등 조성

2012년 한국 경제는 다양한 경제 부흥 정책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그야말로 '침체'였다. 계속 되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국내 경기는 계속 바닥을 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 해였지만 자동차와 전자는 꾸준히 해외에서 선전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경제상황은 연말이 되면서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심리지수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며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본보는 2012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전자∙IT를 비롯해 금융, 식음료, 건설분야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은 상품들을 정리해봤다.[편집자주]

[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는 중소형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건설사들은 조경률, 녹지율 등을 앞다퉈 높이며 휴식과 여가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현대인들의 주거만족도에 공을 들여 눈길을 모았다.

◆ '중소형 대단지'에 '그린 라이프' 제공까지

   
     ▲ 삼성물산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 Ab-11 블록에 공급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아파트는 실속 중소형 대단지로 눈길을 끌었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10개 타입의 중소형(68~84㎡)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 지상 12~21층인 건물 22개동, 1711가구로 구성돼 김포 한강신도시 민영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 전용면적 68㎡와 70㎡ 등 흔치 않은 주택형을 설계에 추가했고 30평대 아파트도 전용면적 75㎡와 77㎡, 84㎡ 등으로 세분화했다.

김포한강로 입구에 있어 승용차로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이면 갈 수 있다. 서울·김포를 잇는 주요 도로인 48번 국도가 단지와 연결되고 김포 IC를 통한 외곽순환도로의 이용도 편리하다.

또 이 아파트는 대지건물비율 18.27%, 조경률 50%를 자랑한다. 1.7㎞가 넘는 산책로, 4만7000여㎡의 조경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모담산 근린공원과 연결되고 남서 측으로는 폭 25m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 금호건설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

금호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조성한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은 배산임수의 입지와 넓은 조경면적으로 입주민들에게 한 차원 높은 그린 라이프를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13~18층, 9개 동으로 구성됐다. 주택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85㎡ 이하가 440세대로 구성된 실속형 주거 단지다.

퇴뫼산 자락에 위치해 청량한 공기와 단지 앞 왕숙천 조망이 가능하다. 또 자연지형을 이용한 데크형 설계로 지상주차장을 최소화하고 지상은 공원화했다. 자연친화적 단지를 테마로 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우선 생태면적율 50%, 자연지반녹지율 23%, 조경면적비율 44%로 단지 전체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도록 했다. 꽃무리정원, 햇살마당 등 단지 내 다양한 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했다.

외곽순환도로가 완전개통 됐고,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암사대교 등을 통해 서울 진입도 더욱 빨라졌다. 또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오는 2018년 개통예정에 있어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가 있어 서울 및 구리시, 하남시 등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한 장점이 있다.

   
     ▲ 현대건설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현대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업무 7블록에서 선보인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는 광교 신도시에서 부족했던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평면 설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평면구조로 설계해 559실 가운데 전용면적 84㎡(방3, 욕실2)가 전체 90% 이상을 차지한다. 모든 가구는 남측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잘 되게 했다. 각 동의 1층은 필로티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100% 지하주차로 쾌적한 단지환경을 조성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LED)조명과 폐쇄형텔레비전(CCTV), 비상호출 버튼으로 안전한 주차장을 구현했다.

단지 앞에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정차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신분당선 연장이 2016년 완료되면 대중교통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문'

대림산업이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 3가 225번지 일대 보문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e편한세상 보문'은 역세권 입지로서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다. 특히 창신역 다음 정거장인 동묘역부터 약수역까지 4개 정거장은 순서대로 1·2·3·5호선과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북쪽은 보문사와 접하고 있어 2만3100㎡ 규모 경내 녹지를 조망할 수 있다. 낙산공원과 낙산공원에서 연결되는 서울 성곽길, 생태형 하천인 성북천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단지는 친환경 저에너지 아파트로 꾸며졌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상을 수상한 '스타일렉' 디자인이 적용됐다. 지상에 주차장을 없애 보행자의 편의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주차공간의 폭을 기존 아파트보다 10㎝ 더 넓은 2.4m로 적용해 초보 운전자도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디자인' 입히고 '친환경 설계' 더했다

   
     ▲ SK건설 '신동탄 SK뷰파크'

SK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선보인 '신동탄 SK뷰파크'는 '환경과 친한 아파트, 꾸며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아파트'라는 주거환경 철학이 녹아있다.

'신동탄 SK뷰파크'는 단지 전체의 43% 달하는 면적에 조경수가 심어졌다. 참나무로 가득한 숲 속 산책길과 북카페, 다양한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공원도 마련됐다. 단지 조경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1.6km 길이의 순환산책로도 조성돼 '숲 속 아파트'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지하 1층, 지상 15~25층의 25개동으로 총 1967가구가 있다. 전용면적 59㎡(349가구), 84㎡(1214가구), 101㎡(306가구), 115㎡(9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물량의 80%에 달하는 1563가구를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으로 설계했다.

커뮤니티시설과 각종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내 녹지율이 45%로 높은 편이다. 잔디 광장과 야외 공원, 야외 물놀이장, 생태체험장, 분수대, 운동 공원 등도 들어서 있다.

   
     ▲ 현대산업개발 '수원 아이파크 시티'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 공급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예술작품에 가까운 독특한 디자인과 자연 하천이 어우러진 도심 속 브랜드 도시를 표방한 아파트다.

세계적인 건축 설계 사무소인 UN 스튜디오의 벤 판 베르켈과 조경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만났다는 사실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단지는 숲과 계곡, 대지, 물의 파동, 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파크(Park), 워터(Water), 빌리지(Village), 시티(City), 필드(Field) 등으로 구성됐다. 특화된 입면과 차별화된 색채를 통해 각 건물의 개성을 살려 기존 아파트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친환경적인 설계로 에너지를 절약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각 가정에 대기전력 차단장치, 고효율 조명기기, 고성능 단열재 등을 설치해 관리비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풍력 태양광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설치하고 연료전지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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