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지속 '생활 밀착형' 카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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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지속 '생활 밀착형' 카드 인기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25일 0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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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컨슈머타임스 선정 히트상품] ④카드…라이프스타일 맞추고 조건 없애

2012년 한국 경제는 다양한 경제 부흥 정책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그야말로 '침체'였다. 계속 되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국내 경기는 계속 바닥을 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 해였지만 자동차와 전자는 꾸준히 해외에서 선전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경제상황은 연말이 되면서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심리지수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며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본보는 2012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전자∙IT를 비롯해 금융, 식음료, 건설분야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은 상품들을 정리해봤다.[편집자주]

[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올해 카드업계는 '생활밀착형 업종 혜택'이 대세였다.

깊어진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통신·주유·쇼핑 등 생활밀착형 업종의 할인 서비스가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 라이프스타일에 맞추고 오래 쓰도록 유도하고

   
 

삼성카드는 숫자카드 시리즈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복잡한 브랜드 체계에서 벗어나 고객의 상품 이해를 돕기 위해 1에서 7까지 숫자를 이용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년만에 135만장을 발급하며 메가히트 상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각 카드마다 공략층 및 혜택도 다르다. '1'카드는 프리미엄 스타일, '2'는 20~30대 초반 젊은층, '3'은 30대 초중반 중년, '4'는 단순한 것을 선호하는 고객, '5'는 자녀를 둔 30~40대 기혼 여성, '7'은 가족과 함께하는 30~50대를 위해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완성한 '6'카드는 30~40대 남성층을 공략한 남성 특화 카드다. 특히 많은 주목을 받은 카드는 '2, 3, 7' 카드로 각 타킷층에 맞춰 대중교통, 통신요금, 영화관, 외식, 주유 등 일상샐활 속에서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서의 혜택이 많다.

   
 

외환은행에서 지난 6월 출시한 '외환2X카드'는 한 장의 카드를 '오래 쓸수록 다양한 혜택을 2배로 제공한다'는 신개념을 도입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출시 6개월만에 60만장 발급을 기록하며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외환 2X카드는 고객의 요구와 나이에 따라 최적화된 3가지 타입 '알파', '베타', '감마' 카드로 구성돼 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2X 알파카드'는 커피전문점 및 편의점 할인 혜택이 있다. 알뜰족을 위한 '2X 베타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및 대형 마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중장년층을 위한 '2X 감마카드'는 의료업종 및 골프업종 할인 등에 주력했다.

   
 

하나카드에서 출시한 '클럽SK카드'는 광고의 친근함과 현장 할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배우 유준상이 무표정으로 '판타스틱 댄스'를 추는 광고가 주목을 받으며 출시 6개월만에 70만장이 발급됐다.

'클럽SK카드'의 인기 비결은 한 장의 카드에 다양한 혜택을 많이 담았다는 점이다. 통신, 주유, 마트, 학원 등 7가지 생활밀착업종의 할인혜택을 포함한다. 또 SK그룹의 멤버십 혜택까지 통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통신비, 주유비 같이 매월 지출해야 하는 고정 생활비 부분에서 많은 혜택을 제공해 실속 카드상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전월 이용실적 타파 '파격'

   
 

KB국민카드에서 선보인 '와이즈카드'도 올해 판매 건수만 59만건으로 거의 60만건에 육박하는 히트 상품이었다. 최대 장점으로 포인트리 적립 후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고객별로 포인트리 적립을 최적화시키고 적립된 포인트리의 사용을 용이하게 했다. 고객이 많이 사용한 영역을 찾아 기본 포인트리 대비 최대 10배까지 포인트리를 적립해준다. 업계 최초로 적립된 포인트리를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으로 인출 할 수 있게 했다.

   
 

'현대카드 제로(ZERO)'는 작년 11월에 출시된 카드지만 1년 만에 50만장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전월 이용실적, 할인 횟수 등 복잡한 조건 없이 할인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할인 한도, 할인 횟수, 가맹점 등에 상관없이 기본 할인율로는 0.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일반음식점과 대형할인점,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생활 밀착형 사용처에서 이용시, 0.5%의 할인 혜택도 추가로 제공된다. 카드 디자인도 둥근 형태의 일반적인 카드 모서리 디자인에서 탈피해 모서리의 각도를 직각에 가깝게 바꾸며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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