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더블유에스아이는 영국 심혈관 전문기업 키말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 생산시설에서 말초삽입중심정맥카테터(PICC) 제품을 제조하며 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및 신제품 공동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약은 단순 제품 유통을 넘어 양사가 아시아 시장 맞춤형 PICC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며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2023년 키말의 PICC, 중심정맥카테터(CVC) 제품 국내 총판 대리점으로 계약을 체결, 70여 개의 국내 종합병원에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메튜 프레스(Matthew Press) 키말 대표는 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이지메디봇의 수술용 로봇 '유봇(U-BOT)'의 유럽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졌다. 양사는 향후 유럽 시장 개척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PICC는 팔 정맥을 통해 심부 정맥까지 삽입돼 약물, 수액, 혈액, 영양분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의료기기로 암, 감염, 만성 질환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PICC 시장은 2023년 약 1.4조원에서 2030년 약 1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5200억원으로 평가된다.
더블유에스아이와 키말은 아시아 시장에서 공동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하고 일본·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체로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윤석 더블유에스아이 대표는 "이번 영국 키말사와의 계약은 더블유에스아이가 단순 유통을 넘어 글로벌 회사들과 협력해 한국의 생산기지를 활용할 수 있는 초석이 될것"이라며 "또한 개화하고 있는 의료기기 CDMO 분야로 진출하고 글로벌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