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으로 조성한 나눔숲, '피톤치드 6배 높고, 마음건강 회복까지'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는 16일 지난해 복권기금(녹색자금)으로 조성된 '복지시설 나눔숲'(이하 나눔숲)이 수혜자들의 심리적 회복과 치유환경 제공에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 충남, 경북에 위치한 복지시설에 조성된 나눔숲 3개소를 대상으로 조성 전과 후의 피톤치드 농도 변화와 수혜자의 심리적 변화를 비교·분석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나눔숲 조성 이후 피톤치드 농도는 조성 전 대비 최소 2.3배에서 최대 6.4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톤치드는 식물에서 방출되는 천연 항균 물질로 인체의 면역력 증진과 스트레스 완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나눔숲 이용자를 대상으로 '회복 환경 지각' 수치를 비교한 결과 조성 전보다 약 33% 이상 증가하며 나눔숲이 이용자의 심리적 회복에 미치는 효과을 입증했다.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나눔숲이 수혜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인 환경 인식을 제공하는 유의미한 사업임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결과"라며 "모든 국민이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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