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일부터 6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소화기질환주간(DDW 2025)'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위궤양 대상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우수 포스터'로 선정된 이번 발표는 자큐보정의 두 번째 허가 신청 적응증인 위궤양의 임상3상 결과를 해외 학회에서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DDW는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학 전문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는 1만3000여 명 이상의 의사, 연구자, 제약 전문가들이 참가해 자큐보의 임상 결과를 비롯한 소화기 분야와 관련한 최신 연구 및 임상 동향을 공유했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은 박종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책임 연구자로 참여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활성 대조, 평행설계의 제3상 임상으로, 국내 39개 병원에서 위궤양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에게 자스타프라잔 20mg 또는 란소프라졸 30mg을 하루 한 번씩 4주 또는 8주간 투여한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발표에 따르면 8주차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의 내시경 평가 기준 누적 치유율(PPS 기준)은 100.00%로써 유효성에 대한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치료 4주 차 기준으로 측정된 삶의 질 개선에서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은 불안 및 우울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에 발표된 임상3상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 1월 자큐보의 위궤양에 대한 적응증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DDW 발표는 자큐보의 글로벌 임상 경쟁력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또 한 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계기"라며 "우수 포스터 선정은 자큐보의 과학적 가치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신약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