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올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이후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되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JYP는 0.64% 오른 6만29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2월 20일 8만7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약세를 지속중이다.
JYP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1167억원, 영업이익은 42.4% 감소한 193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조금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는 전년보다 소속 가수의 신보 판매량이 적었기 때문에 음반·음원 매출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공연으로는 스트레이키즈 4회, 미사모 2회, 니쥬 12회, 데이식스 17회 등이 있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 주요 활동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데다, 신인 데뷔 관련 비용과 일회성 제작비 지출 등이 겹치며 실적이 전년 대비 역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비 및 프로모션 비용도 반영될 전망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인조 보이그룹 킥플립 데뷔 관련 프로모션 비용과 KBS 예능 '더 딴따라' 제작 비용 잔여분이 반영될 전망"이라며 "영업 외에서는 팬 플랫폼 '디어유' 지분 8%를 에스엠엔터에 양도(매각)함에 따른 매각 차익이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JYP. Ent의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news/photo/202504/643562_559857_3730.png)
JYP는 1분기에는 다소 아쉬운 실적을 내놨지만 2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북미 투어가 예정돼 있고, 일본에서 트와이스 베스트 5집과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3집이 발매된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북미 투어가 반영되며 관련 상품기획(MD) 매출 역시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투어 관련 추가 정산분은 하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와이스 월드투어 역시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라 하반기 모멘텀이 풍부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은 종목인 만큼 하반기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았던 만큼 그간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상대적으로 아쉬운 저연차 라인업의 성과로 주가 흐름이 밋밋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투어 규모가 확대되는 아티스트가 많아지고, 하반기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됨에 따라 실적 성장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민하 연구원도 "활동 성적 등을 고려할 때 1분기는 아쉬운 실적이 예상되나, 주요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 투어 등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유의미한 이익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예정된 중국에서의 신인 아티스트 데뷔와 라틴 법인의 첫 메인 프로젝트인 오디션 프로그램 'L2K 프로젝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