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에 술자리도 줄었다…작년 4분기 음식점 주류 매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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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위축에 술자리도 줄었다…작년 4분기 음식점 주류 매입 5%↓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4월 08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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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보고서…"경기 악화에 매출 줄고, 폐업도 늘어"
식당가

작년 말 불법 계엄과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술자리가 줄고 음식점 주류매입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신용데이터가 발간한 '소상공인 데이터 인사이트-주류 매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음식점 주류매입액 평균이 약 137만원으로 전년 동기(약 145만원)보다 5.5% 급감했다.

음식점 주류매입액은 지난해 1∼2분기 142만원대에서 3분기 139만원, 4분기 137만원으로 내리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 월평균 주류매입액은 약 139만원으로, 2023년 대비 2.7% 줄었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지난해 말 내수 부진에 계엄 등이 겹쳐서 각종 심리지수가 하락하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돼 주류매입액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 상황 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순환변동치는 지난해 7월 93.6 이후 매달 하락해 지난해 12월에는 90.2로 내렸으며 지난달 기준으로는 87.3까지 떨어졌다.

ESI는 100을 밑돌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 심리가 과거보다 나빠졌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특수를 앞두고 계엄사태,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모임 등이 취소된 탓에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주류업계 관계자 역시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여러 상권에서 소비자 방문이 줄고, 폐업도 많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국세청 폐업 신고 사업자(개인·법인)는 2023년 98만6천487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소상공인 업계는 지난해 폐업 신고 사업자가 1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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