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셀트리온은 지난달 취득 결의한 약 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셀트리온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24일부터 매입한 26만8385주를 오는 18일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단행한 자사주 소각 조치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110만1379주(약 204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으며, 올해 매입하는 자사주에 대해서는 모두 소각하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약 70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왔다.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총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과 함께 이를 소각하는 조치는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공매도 재개 및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한 투자자 우려를 완화하고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주주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연결 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지난달 취득 결의한 자사주 전량의 소각을 빠르게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 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