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불탔다"…5천여명 이틀 만에 5억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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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불탔다"…5천여명 이틀 만에 5억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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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5년 03월 28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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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의성 등 고향사랑기부 '산불 긴급모금' 온정 답지
"긴급 모금 시작 후 사이트 접속자 평소보다 20배 늘어"

 

['위기브' 홈페이지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사상 최악의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피해 지역에 직접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개미 기부 군단'이 몰려들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플랫폼 '위기브'에서 지난 26일 시작한 '경북 영덕 산불 긴급 모금' 고향사랑 지정 기부는 28일 현재 4천350명이 동참해 총 기부액 4억253만원을 넘어섰다.

또 27일 시작한 '경북 의성 산불 긴급 모금' 고향사랑 지정 기부는 723명이 참여해 기부금 7천167만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제 플랫폼 '고향사랑e음'이 이날 시작한 '경북 안동 산불 긴급 모금'에도 순식간에 1천65명이 참여해 약 1억원이 모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이나 자신이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제도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3년 1월 시작한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금 사용처를 정하지 않고 자치단체에 기부하는 일반 기부와 지자체의 특정 사업에 기부하는 지정 기부로 나뉜다.

거대한 산불 피해에 경상북도 영덕군과 의성군은 '위기브'를 통해 '산불 긴급 모금' 고향사랑 지정 기부를 받기 시작했다. 각각 석달간 진행하며 목표 금액은 10억원이다.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을 지원하고 구호 활동을 벌이는 데 쓰일 예정이다.

경북 의성 산불 긴급 모금
['위기브' 홈페이지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위기브 관계자는 "긴급 모금을 시작한 이후 사이트 접속자가 평소보다 20배 늘었고 전 국민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보니 기부 속도도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산불 피해 지역에 마음을 보태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과 유명 연예인들의 통 큰 기부를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여러 단체에서도 모금을 진행 중이다.

기부 현황과 참여 방법은 각 기부 단체와 카카오 '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 등 기부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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