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레도 페이지 블랑쉬 서울' 팝업 전시회.[사진=김유영 기자]](/news/photo/202503/638895_554769_616.jpg)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이번 전시는 소비자들이 바이레도의 진정성 있는 브랜드 스토리에 공감할 수 있는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이를 통해 한국 내 바이레도 커뮤니티를 만들고 키워 나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수현 푸치코리아(Puig Korea) 지사장이 26일 서울 성동구 XYZ SEOUL에서 열린 팝업 전시회 'Page Blanche 서울(페이지 블랑쉬 서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지사장은 "블랑쉬의 국내 인기에 힘입어 이번 팝업이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후각은 물론 시각, 촉각 등 오감으로 블랑쉬 제품과 예술적인 공간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로서 봐주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바이레도 페이지 블랑쉬 서울' 팝업 전시회.[사진=김유영 기자]](/news/photo/202503/638895_554772_618.jpg)
이번 '페이지 블랑쉬 서울' 팝업 전시회는 글로벌 패션 뷰티 기업 푸치코리아의 언유주얼 뷰티 브랜드 '바이레도(BYREDO)'의 시그니처 향인 블랑쉬의 새로운 라인업인 '블랑쉬 앱솔뤼 드 퍼퓸'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바이레도 브랜드와 블랑쉬 제품이 한국 시장에서 갖는 의미는 크다. 글로벌 차원에서 한국은 바이레도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라인업으로 보자면 블랑쉬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 중 하나다.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되는 '페이지 블랑쉬 서울' 팝업 전시회는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여정 속에서 블랑쉬 앱솔뤼의 향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오감으로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국내 대표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Suh Architects)'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예술적인 공간과 작품들을 선보였다.
서아키텍스는 어떤 순간의 기억은 향기로 각인된다는 바이레도 창립자 벤 고햄의 철학과 바이레도 특유의 예술성과 독창성, 그리고 블랑쉬의 시그니처 노트와 블랑쉬가 추구하는 친밀함의 본질을 추상적인 오브제와 설치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창조했다.
전시회의 콘셉트인 'Page Blanche(페이지 블랑쉬)'는 비어 있는 한 페이지를 의미한다. 순수함과 강렬함, 몽환과 실재 사이의 섬세한 긴장감을 품은 블랑쉬 앱솔뤼의 향처럼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 속에서 각자의 흔적으로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블랑쉬를 단순한 향을 넘어 특별한 이야기로 기억하고 간직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협업은 바이레도의 예술적인 미학과 서아키텍스의 창조적인 해석이 만나 바이레도를 오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브랜딩과 소비자 소통을 한층 강화하는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바이레도 페이지 블랑쉬 서울' 팝업 전시회.[사진=김유영 기자]](/news/photo/202503/638895_554775_620.jpg)
이번 전시회는 여러 공간으로 나눠져 향수를 오감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첫 번째 공간인 'The Embrace of Cotton(코튼 속 안식)'에 들어서면 바닥에서 천장까지 뻗은 거대한 베개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프랑스어로 하얀색을 의미하는 블랑쉬는 갓 세탁한 린넨의 신선함처럼 깨끗하고 편안한 안식처를 떠올리게 한다.
현실과 몽상의 경계에서 부유하는 듯한 이 공간은 하얗고 깨끗한 코튼 시트에서 느껴지는 편안함, 피부와 피부 사이의 부드러움을 포착하는 블랑쉬의 향과 함께 순수하고 안락한 꿈의 여정을 시작하는 곳이다.
꿈의 여정이 시작되면 순백의 꿈결 속에서 나만의 흔적을 새길 수 있는 'Writing the Invisible(향기, 머무는 기억)' 공간이 이어진다. 나만의 생각과 소망을 적은 종이를 공중에 떠 있는 설치물에 매달자 나의 이야기가 마치 공기 중에 흩뿌려진 향이 되고, 그 향은 다시 기억이 되는 감각적인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바이레도 페이지 블랑쉬 서울' 팝업 전시회.[사진=김유영 기자]](/news/photo/202503/638895_554774_619.jpg)
블랑쉬의 향으로 나만의 기억을 간직한 채 다음 여정으로 나서면 종이를 스칠 때의 사각거리는 소리와 바스락거리는 질감, 그리고 블랑쉬의 향으로 가득한 '사유의 미로' 공간이 펼쳐진다. 총 35,000장의 시향지가 사용된 이 공간은 많은 이들의 이야기와 흔적으로 뒤덮여 개인적인 감각과 보편적인 감정이 맞닿은 공간이다.
이는 마치 벤 고햄이 말한 '집단적 기억'와 같다. 한 개인의 추억이 담긴 향이 다른 사람에게도 같은 추억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는 집단적 기억이란 개념은 바이레도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이기도 하다. 이 공간을 나서면서도 산뜻한 알데하이드, 은은한 장미, 그리고 포근하게 감싸는 샌달우드의 따스함이 어우러진 블랑쉬 앱솔뤼의 향이 나만의 이야기와 기억 속에 계속 머물렀다.
!['바이레도 페이지 블랑쉬 서울' 팝업 전시회.[사진=김유영 기자]](/news/photo/202503/638895_554773_619.jpg)
이번 팝업 전시회에서 경험한 '블랑쉬 앱솔뤼 드 퍼퓸'은 깨끗함과 투명함을 상징하는 블랑쉬의 핵심을 유지하면서, 기존 '블랑쉬 오 드 퍼퓸'의 향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해 한층 강렬한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더 대담해진 플로럴 머스크 계열의 노트를 중심으로, 알데하이드 향의 조합을 극대화하고 탑 노트에 블랙 페퍼를 가미해 강렬함을 더했다.
이어 따뜻한 앰버 우드로 마무리되는 베이스 노트에 캐시미어 우드의 부드러움과 드라이 캐시메란의 세련된 매력이 더해져 깊이 있는 향의 여운을 남긴다. 보틀 디자인에도 바이레도가 추구하는 장인정신과 미니멀리즘, 예술적인 미학을 담았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블랙 컬러의 대비를 강조해 블랑쉬 앱솔뤼가 상징하는 순수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여기에 일본의 전통적인 우드버닝 기법에서 영감을 받은 캡, 길게 뻗은 넥과 부드러운 곡선의 보틀, 골드와 실버 링이 장식된 스프레이 노즐로 정교하고 감각적인 디테일을 추가했다.
바이레도 관계자는 "블랑쉬는 촉감, 텍스타일, 피부의 감각, 인간적인 친밀함을 포착하는 향으로, 바이레도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브랜드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적이고 유니크한 방식으로 향을 창조하는 바이레도는 지난 2006년 스웨덴에서 벤 고햄(Ben Gorham)이 창립한 브랜드다. 브랜드 로고 B는 '바이 레도런스(By Redolence, 향기에 의한)'의 줄임말인 바이레도(Byredo)의 B이자, 창립자 벤 고햄의 농구선수 시절 등 번호 13을 의미한다.
현재 한국에서 블랑쉬 라인업은 향수(블랑쉬 오 드 퍼퓸, 블랑쉬 앱솔뤼 드 퍼퓸, 블랑쉬 롤 온 퍼퓸), 바디케어(바디워시, 바디로션, 바디크림, 핸드크림), 헤어케어(헤어퍼퓸)로 구성돼 있다. 바이레도는 향수는 물론 바디케어, 홈 컬렉션 등 다양한 블랑쉬 라인업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레도 관계자는 "바이레도는 향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향수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선도하는 토탈 럭셔리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레도 'Page Blanche(페이지 블랑쉬) 서울' 팝업 전시회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 XYZ SEOUL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30일만 오후 5시 30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