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최근 소비자들은 차를 살 때 미리 타보고 성능과 감성을 확인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주행을 통한 '직접 경험'이 차량 구매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럭셔리 브랜드의 프리미엄 시승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오프로드 체험, 실속 있는 하이브리드 시승까지 차별화된 시승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고객 접점의 기회를 늘려나가고 있다.

봄바람이 부는 4월,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차를 직접 경험해보는 각 완성차 업체들의 시승 프로모션 기회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먼저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오는 27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판교 지점 1층 열린광장에서 팝업 전시 이벤트를 연다. 

방문객은 이번 팝업 전시에서 브랜드의 첫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 대형 전기 SUV '엘레트라', 프리미엄 미드엔진 스포츠카 '에미라'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 현장 진행 이벤트도 열리는데, 방문객은 현장 신청 후 판교 도심에서 로터스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2025 올해의 퍼포먼스' 상을 받은 엘레트라는 듀얼 모터를 탑재해 612마력, 최대 토크 72.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가 소요된다. 112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463km 주행 가능하다.

지프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공식 전시장에서 전 차종과 트림을 자유롭게 시승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오프로드와 도심 주행을 경험하며 지프 특유의 주행 성능을 느껴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차량을 시승하고, 계약한 후 3월 내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아웃도어 용품 '아이언 테이블 세트 및 크랭크 체어(2개)'를 증정한다.

르노코리아는 플래그십 스토어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르노 성수'에서 6가지 테마로 구성된 감성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랑 콜레오스' 전용 코스 3개와 전 차종 체험 코스 3개를 마련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시승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효율적인 운전 성능과 최첨단 편의 기능, 뛰어난 안전성으로 지난 2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및 '올해의 내연기관 SUV'를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전국 대리점에서 '토레스 하이브리드(HEV)' 예약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강남 및 경기 고양 일산의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도 시승할 수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5 터보 가솔린 엔진과 듀얼 모터 시스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130kW 모터와 1.84kWh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차와 유사한 부드러운 주행감을 구현한다. 도심 주행 시 전체 주행 거리의 94%를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을 직접 경험해본 고객분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차량의 특장점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승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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