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은정 기자]](/news/photo/202503/636485_552134_4247.jpg)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하면서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XT에서 거래된 9개 종목의 합산 거래대금이 같은 종목의 한국거래소 합산 거래대금의 30%에 달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NXT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NXT의 전체 거래대금은 799억132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 거래대금이 781억9391만원으로 전체의 97.85%에 달했다. 기관은 12억5919만원(1.58%), 외국인은 4억6020만원(0.58%)을 기록했다.
거래 시간별로는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 거래대금이 440억9630만원(55.18%)으로 가장 많았다.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과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 거래대금은 각각 190억3332만원(23.82%), 167억8367만원(44.82%)으로 집계됐다.
프리·애프터마켓의 합산 거래대금은 전체의 44.82%를 차지했고, 거래대금 기준 한국거래소(2362억9662만원) 대비 NXT 비중은 33.82%였다.
대형 증권사 모두 대체거래소에 참여할 때 대체거래소 가능 종목 800개는 전체 거래대금의 95%에 이른다. 이 때문에 대체거래소를 통해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입 전체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NXT는 시행초기인 만큼 아직 한국거래소에 비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정규마켓보다 프리, 애프터마켓을 중심으로 거래대금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효과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도 증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NXT로 인한 증권사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쳤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간 NXT의 합산 거래대금은 동일 종목 기준 한국거래소 대비 약 30%였다"며 "거래 종목 확대와 함께 현재 기조가 이어진다면 증권사 입장에서는 전체 거래대금의 약 30%가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NXT의 모든 시장에 참가하는 14개 증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거래대금 점유율이 73.5%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수혜는 단순히 거래대금 증가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 중 키움증권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순영업수익 내 국내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의 비중이 커버리지 중 가장 높다"며 "NXT 출범에 따른 거대래금 증가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키움증권은 NXT의 모든 시장 참여 증권사 14곳 중 한 곳"이라며 "거래대금 확대 수혜를 온전히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키움증권 주가는 국내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식 거래대금 감소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국내 증시 호조는 신용공여 잔고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전체적인 브로커리지 수익 관점에서는 더 호재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