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i5 xDrive40', 사륜구동·후륜조향 강점…국내 전기 세단 시장 선점하나
상태바
BMW '뉴 i5 xDrive40', 사륜구동·후륜조향 강점…국내 전기 세단 시장 선점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 뉴 i5 xDrive40 차량 이미지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BMW가 프리미엄 사륜구동 순수전기 세단 '뉴 i5 xDrive40'을 국내 전기 세단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기존 전기 세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xDrive 사륜구동'과 '후륜 조향' 기능을 동시에 갖춘 '뉴 i5 xDrive40'이 차별화된 성능으로 경쟁력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뉴 i5 xDrive40'은 BMW의 준대형차 라인업 5시리즈 기반 첫 전기 사륜구동 세단이다.

이 모델은 xDrive 사륜구동과 후륜 조향 기능을 결합해 정교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전기차 특유의 효율성과 즉각적인 토크 반응까지 갖췄다.

'뉴 i5 xDrive40'은 394마력의 최고출력과 0-100km/h 가속 5.4초의 성능을 보인다. 205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만에 배터리를 10~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유럽(WLTP) 기준 412km다.

BMW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전기차에서도 브랜드 특유의 드라이빙 감각을 유지했다. 차량 하부에 배터리를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전달로 빠른 가속 응답성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도 제공한다. 운전자는 민첩한 핸들링과 정교한 조향감을 경험할 수 있다.

'뉴 i5 xDrive40'의 xDrive 시스템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네 바퀴가 동시에 작동해 급격한 선회에서 차체 균형을 유지한다. 눈길과 빗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고속에서는 부드러운 코너링을 경험할 수 있다.

후륜 조향 기능(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역시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저속에서는 후륜이 전륜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회전 반경을 줄인다. 고속에서는 전륜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차체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좁은 골목길에서의 주차나 U턴이 더욱 편리해지고 고속 차선 변경이나 코너링 시에도 차체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뉴 i5 xDrive40'은 내연기관 모델을 운전하던 고객들에게도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즉각적인 토크 반응과 정숙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연료비 절감과 낮은 유지보수 비용이라는 경제적 이점도 갖췄다.

내연기관 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412km)와 충전 인프라의 영향을 받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 차량 이미지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서 '뉴 i5 xDrive40'과 경쟁하는 대표적인 모델로는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가 있다.

이 모델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58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가속이 가능하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BMW보다 우위를 보이지만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66km로 BMW(412km) 대비 짧다.

핸들링과 주행 안정성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는 4MATIC+ 시스템을 적용해 가변적인 사륜구동을 제공하며 AMG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강조했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적용돼 최대 2.5도까지 후륜 조향이 가능하다.

그러나 BMW만큼 극적인 조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BMW의 후륜 조향 기능은 저속에서는 후륜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차체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반해 벤츠는 조향각이 상대적으로 작아 저속 기동성 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뉴 i5 xDrive40'은 iDrive 8.5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조작 경험을 제공한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논리적인 조작 방식이 강점이며, 운전 중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는 MBUX 슈퍼스크린을 적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화려함과 첨단 기능을 극대화했다.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적 만족감을 높였으며,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제공돼 오디오 성능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뉴 i5 xDrive40'은 BMW 전기 세단 라인업에서 두 번째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주행 안정성과 접지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전기 모터 추가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면서도,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교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