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회사 아이디언스는 자사의 신약 후보 물질 '베나다파립'의 임상 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상 성과는 암 분야 국제 학술지 '캔서 메디슨' 최신 호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국가 항암신약 개발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용만 교수와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 연구팀이 공동 수행한 베나다파립 임상 1상 연구에 관한 내용이 반영됐다.
임상 시험은 유방암과 난소암 등 고형암 환자 중 기존 화학 요법 항암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시행됐다. 아이디언스에 따르면 임상 결과 베나다파립은 폭넓은 약물 안전역을 나타냈다. 저용량인 10mg 투여 시에도 충분한 PARP 억제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요법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유방암과 난소암 환자에게서 종양 감소 반응도 확인됐다.
베다다파립은 PARP 저해제 계열의 경구용 표적 치료 항암제다.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데 관여하는 효소인 PARP를 억제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지닌다.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베나다파립의 우수한 안전성과 차별화된 약동학적 특성을 입증했다"며 "동일 계열의 기존 약물에 비해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크게 개선하고 다양한 암종에 단일 요법은 물론 병용 요법으로 활용이 가능한 치료제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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