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성수동 컬처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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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성수동 컬처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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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숲 및 삼표레미콘 부지 전경 [사진= 성동구 제공]
▲ 서울숲 및 삼표레미콘 부지 전경 [사진= 성동구 제공]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 사전협상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성수동이 컬처허브로 새로운 도약을 맞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 12월 민간 분야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의 첫 사례로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에 착수했으며 약 1년여 만인 지난 2월 19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7년 성동구가 서울시, 삼표산업, 현대제철 간 업무협약 체결로 기존 시설 철거에 대한 합의를 이끌었으며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2022년 8월 최종 완료됐다.

철거 직후인 2022년 9월, 성동구는 '서울숲 일대 종합발전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2023년 12월까지 시행된 해당 용역에서는 서울숲과 수변(한강 합류부‧중랑천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등 서울의 대표 명소로 발전하기 위한 추진 전략 및 방안이 검토됐다.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 활용 계획과 이와 연계한 문화‧관광타운 조성 추진 방안 수립 등이 함께 포함됐다.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에 더해 사전협상이 지난 2월 최종 마무리되며 삼표레미콘 부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연면적 44만 7913㎡ 규모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해당 시설에는 서울숲과 삼표레미콘 부지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입체보행공원(덮개공원)과 지하보행통로가 신설되고 주요 연결 결절점에는 공개공지와 공유공간이 조성돼 서울숲-삼표부지-중랑천-응봉역 간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는 총 6045억 원 규모다. 그중 약 4424억 원은 동부간선도로에서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세계 최대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 시설 조성에 투입된다.

그 외 공공기여 부분인 약 1629억(성동구 약 489억, 서울시 약 1140억)은 서울숲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정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서울숲 일대 리뉴얼 마스터플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성수동 일대 문화 및 공연 시설 확충 방안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 동북권 내 대규모 문화복합시설 확충'을 목표로 대형 다목적 공연장 이른바 '컬처허브'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컬처허브 건립 조성 계획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을 올해 10월까지 진행 중으로 해당 용역이 완료되면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은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 넘치는 도시이자, 무한한 잠재력과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라며 "향후 수변, 녹지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산업을 견인하는 '컬처허브'로 조성돼 세계 속의 성수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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