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스크린골프를 이용한 소비자 10명 중 1명 이상은 매장 청결 상태와 실내 공기 오염 등에 불만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4~20일 최근 3년 이내 골프존파크, 프렌즈스크린, SG골프 등 스크린골프 3사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거주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했다.
스크린골프 3사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3.74점이었으며, 이 중 '프렌즈 스크린'이 3.78점으로 가장 높았다. 골프존파크와 SG골프는 각각 3.75점, 3.69점이었다.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객서비스 관련에서는 '매장 디자인' 요인이 3.82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객 공감' 요인은 3.7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프로그램, 이용요금 등 스크린골프 주요 서비스에서는 결제나 취소·환불 편의성 등을 평가한 '결제과정' 요인이 4.06점으로 가장 높았고, 무상대여 장비 품질, 본사 개최 이벤트 혜택 등을 평가한 '부가 지원 서비스' 요인은 3.60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 이용 업체와 이용 경험이 있는 다른 업체 간 만족도를 평가 요소별로 비교한 결과, 골프존파크는 '프로그램 최신성'에서, SG골프와 프렌즈 스크린은 '이용요금 적절성'에서 가장 큰 우위를 나타냈다.
응답자 1500명 중 13.5%는 스크린골프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유형별로는 '매장 청결 상태 미흡'과 '실내 공기 오염'이 각각 40.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게임 중단'(37.6%), '편의 서비스 이용 불편'(29.7%), '직원 불친절'(26.7%)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업자에게 △매장 청결 상태 및 공기질 향상 △무상대여 장비 품질 관리 강화 △본사 개최 대회 및 이벤트 다양화 등 서비스 개선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