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체험형 공간 마련 '박차'…'고객접점 늘리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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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체험형 공간 마련 '박차'…'고객접점 늘리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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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 주택전시관 외관.[DL이앤씨]
아크로 주택전시관 외관.[사진=DL이앤씨]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최근 건설업계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자사 '갤러리'는 물론, 주택홍보관을 미술과 결합한 '문화공간'으로 꾸미거나 자사 서비스를 내건 '체험형 부스' 등을 마련하며 고객과의 접점 늘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DL이앤씨는 최근 하이엔드 주거의 상징인 '아크로(ACRO)' 브랜드의 주택전시관을 새롭게 공개했다.

아크로 브랜드의 경험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함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새로운 주택전시관은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취향과 안목을 담아낸 콘텐츠를 통해 아크로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아크로 주택전시관은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를 수요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몽환적이면서 대담한 색채의 조경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조경 전시존 '어 저니 프롬 아크로(A Journey from ACRO)'로 꾸몄고, 아크로 가든 컬렉션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일상의 순간들을 미디어 아트와 조경 전시로 표현했다. 아크로 조경을 상징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전시관 곳곳에 월페이퍼로 장식했다.
 
DL이앤씨는 이러한 하이엔드 주택전시관을 향후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곳은 단순히 분양하는 아파트의 '견본주택' 기능을 넘어 다양한 문화전시는 물론, 자사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과의 접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물산은 이곳에서 매 시즌 특정 주제를 선정해 전시를 기획하고 있고, 다양한 볼거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홈플랫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홈닉 체험관', 청소년 교육 아카데미 '래미안 건축스쿨'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래미안 갤러리 방문객이 15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일대를 상징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래미안 갤러리에 조성된 고객체험공간.[삼성물산]
래미안 갤러리에 조성된 고객체험공간.[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샵갤러리'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전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상징인 '철'을 활용해 갤러리를 꾸몄고, 다양한 전시와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수요자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입주를 앞둔 단지와 어우러진 환경 조성 등을 통해 휴식공간으로 꾸미는 사례도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송도 내 한 아파트의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당시 자사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와 카페 베이커리 브랜드 '아티제'의 협업으로 팝업 행사를 열었다. 

또한 단지 내 52층 스카이라운지에 카페를 열어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음료와 베이커리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히 아파트의 마감, 인테리어 등을 홍보하는 단순한 전략이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고차원적인 마케팅이 이어지는 추세"라며 "아파트의 수요층도 젊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생활 밀착형 마케팅을 위한 건설사들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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