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news/photo/202412/624298_539269_3738.jpg)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대출규제와 건설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주택사업경기전망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13.3p 하락한 75.7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수도권에서 큰 폭(20.1p)으로 하락해 78.4로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11.8p 하락해 75.2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20.1p 하락한 78.4로 전망된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인천이 29.0p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64.7를 기록했다. 경기는 17.0p 하락(94.5→77.5)했고, 서울은 14.3p(107.3→93.0) 떨어졌다.
주산연은 주택사업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대폭 하락한 이유에 대해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한 집값 하락세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수출침체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비수도권은 11.8p 하락한 75.2로 전망됐다. 지역별로 광역시는 6.5p 하락한 82.6, 도지역은 15.7p 하락한 69.6으로 각각 예상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이 25.0p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비수도권은 수도권에 비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난 달 까지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는 게 주산연 측의 설명이다.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93.8로 나타났고,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14.0p 하락한 71.0르 기록했다.
시멘트는 가격변동이 없는 상황이고, 레미콘은 가격이 전월보다 일부 하락하는 등 시장 변화와 건설 수요 자체가 위축되다보니 건설자재의 가격 변동폭도 줄어든 것으로 주산연 측은 내다봤다.
반면, 자금조달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주산연은 최근 금융권 조달금리가 낮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부문 대출규제 강화와 아울러 PF 건전화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분양아파트에 대한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까지 제한되면서 자금조달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커지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