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종완]](/news/photo/202411/621755_536569_70.jpeg)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동장군이 추위를 잔뜩 몰고 온 가운데 연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한파 관려주가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가는 반대로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대성에너지는 28일 오전 9시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0원(0.77%) 떨어진 91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매일 1% 내외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대성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취사용, 난방용, 냉난방 공조용, 영업용 및 산업용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시내버스용 연료 공급을 위한 천연가스충전소를 12개소 운영하고 있고 대구광역시 죽곡지구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원무역(0.98), 한국전력(0.62%), 한국가스공사(0.55%), SPC삼립(0.53%) 등도 하락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한파주로 묶이며 영하권 추위와 폭설을 기록할 때 주가가 뛰는 경향이 있지만, '동장군 방문'에도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
폭설과 추위로 실내에서 활동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전력과 가스 등 난방주를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폭설로 인해 염화칼슘 제조 업체 등 제설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예전과 달리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고 관련주들이 드라마틱하게 움직이지는 않는다"면서 "특히 의류 기업 등은 경기 악화로 오히려 약세를 나타내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각종 사고 등으로 혼잡을 겪었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 동부 내륙,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는 오전까지 시간당 1~3㎝(일부 지역 5㎝ 내외)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와 경북권 내륙은 오후까지, 경기 남부는 늦은 밤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다음날 늦은 밤까지 눈이나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한 만큼 눈과 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기온의 경우 평년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기온 변동 폭이 커 갑작스러운 추위에 따른 이상저온, 대설이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등으로 온난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상기후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겨울 기온은 들쑥날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한파가 계속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한파와 폭설 등 일시적 현상으로 영향을 받는 테마주의 경우 차익실현의 기회로 보고 단타성 투자가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