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ESG 경영 박차…친환경 기술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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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ESG 경영 박차…친환경 기술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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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삼표그룹]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삼표시멘트가 산업안전에 대한 인식 강화와 친환경 관련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600평 규모의 안전체험 교육장인 'Safety Training Center'을 건립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Safety Training Center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재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조 및 건설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락 및 협착(끼임) 등 예기치 못한 사고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안전문화실천추진단 활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삼척과 태백지역 '안전문화실천추진단' 참여 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은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지난 2023년에 최초로 구성된 민관 합동 협의·집행 기구다.

이를 통해 관내 소규모 사업장 지원을 위해 안전학습 체험 교육 및 교육장 제공, 지역축제 연계 합동 점검, 시멘트 포장지 및 출퇴근 버스·청소차 등 회사 보유 차량에 안전 문구를 부착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잠재된 위험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CAPEX)를 동시에 크게 늘리면서 잠재적 위험요인을 개선해 실질적인 안전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서다.

삼표그룹은 지난해 1,106건의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643건의 감소 대책을 수립했고, 이 중 544건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고위험 작업군의 위험성을 개선하기 위해 작업위험성평가(JSA) 실시, 신규 작업 발굴까지 총 1,106건의 위험성 평가를 진행했다.

시멘트업계에서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 혼합시멘트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시멘트 업계가 탄소배출의 주요 요인인 클링커 함량을 줄이고 혼합제 대체율을 높이는 연구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표시멘트는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을 플라이애시, 슬래그 등으로 대체한 혼합시멘트의 확대 및 콘크리트 배합 구조의 최적화로 저온 소성 및 열효율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 유연탄의 약 34%를 폐합성수지, 폐타이어와 같은 순환자원으로 대체해 이산화탄소 감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저탄소 친환경 제품군을 살려 차별화를 갖춘 '블루멘트'의 브랜드화에도 성공했다. 삼표시멘트 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블루멘트는 기존 1종 포틀랜드 시멘트(OPC) 대비 조기 강도가 뛰어나며,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7월에는 '2024 한국의 소비자대상' 친환경 시멘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표시멘트는 기후변화 대응 강화 전략으로 생산 중심의 운영에서 환경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해 약 1,7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설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저 NOx(질소산화물) Preheater(예열기) 개조 및 저 NOx Burner(연소기) 교체를 해 설비 효율화를 달성하고, 여과집진기 교체와 비산먼지 저감시설 설치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을 투입한 것도 이러한 일환 중 하나다.

60억원의 예산을 들인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분진날림 방지를 위해 업계 최초 밀폐형 하역 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용선의 밀폐된 화물창고에서 하역기를 통해 시멘트를 운반하며 분진 발생을 방지하는 데 집중했다. 
시멘트 하역 시 우천 등의 기후 영향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하역 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어 작업 효율성도 개선됐다.

시멘트 업계는 2021년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멘트 그린 뉴딜 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올해에는 '시멘트 산업 탄소중립 협력단'도 설립했다. 화석연료 대체 및 혼합 시멘트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이에 발맞춰 삼표시멘트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단계별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8% 감축했고, 오는 2050년까지 54%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2019년 20억원을 투입해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 시설을 건립해 강원 삼척시에 기부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시멘트 업계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지난해에는 친환경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유연탄 사용 비중을 줄이는 등 친환경 경영도 강화했다.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시멘트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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