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밸류업 지수 편입 등 '겹경사'…주가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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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밸류업 지수 편입 등 '겹경사'…주가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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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F&F가 밸류업 지수 깜짝 편입과 날씨, 중국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 등 겹경사에 주가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F&F는 2일 전 거래일보다 1400원(2.04%) 오른 6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8월 중순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다. 8월 14일을 기점으로 9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최근에도 5거래일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오름세가 두드러졌던 8월 14일부터 이날까지 F&F는 무려 29.93% 올랐다. 이날도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감안할 때 F&F의 상승세는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다.

의류업계가 호황을 맞았던 것은 아니다. 증권가에선 주요 의류업체들 모두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7~8월이 패션 비수기 이기도 하지만 9월 늦더위 영향 FW 시즌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로 매출 반등이 일부 나타났지만 3분기 브랜드 업체들 매출 역신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수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 부진으로 역성장 추세가 지속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F&F의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F&F가 밸류업 지수에 깜짝 편입됐을 뿐만 아니라 기온까지 떨어지면서 추가 수요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정부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부양책을 내놨는데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F&F는 지난달 24일 밸류업지수에 깜짝 편입된 후 주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편입 발표 날로부터 이날까지 13.66% 올랐다. 이는 밸류업지수가 금융·자동차 섹션 위주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자유 소비재 부문이 대거 포함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의류업종이다 보니 기온이 떨어지면서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됐고 겨울에는 매서운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발 훈풍도 기대 요소다. 중국은 이달부터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중국 소비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그에 따른 수혜를 F&F가 볼 것으로 전망된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의류 업체들은 10~11월 겨울 초입의 날씨가 가장 중요한데 실질적으로 옷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계절이고, 평균판매가격(ASP)도 높고 정상가판매율이 가장 높은 기간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을철 의류보다 겨울철 의류로 건너뛰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올겨울 추운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날씨만 뒷받침된다면 추가적인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지준율 인하·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중국 노출도가 높은 F&F 등 업체들을 중심으로 센티먼트가 개선되고 있다"라며 "추가로 F&F는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고, 별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주주환원 노력 또한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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