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연초 대비 30% 급등…호실적 기대감에 '고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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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연초 대비 30% 급등…호실적 기대감에 '고속질주'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9월 2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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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테슬라 주가가 3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중이다.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71% 오른 254.27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연초대비 30% 가량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전기차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다. 올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월가에서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오는 10월 2일께 3분기 인도량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은 올 상반기에 감소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올 4분기 인도량이 기록적인 50만대에 이르러야 하며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전망치 상회가 로보택시 공개일(10월10일)까지 주가를 추가로 상승 견인하는 한편 최소한 현재로선 (테슬라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음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진=유튜브(@roadshowautos)]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진=유튜브(@roadshowautos)]

로보택시의 사업이 테슬라의 수익성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로보택시는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무인 택시로, 당초 예상됐던 8월8일에서 10월10일로 공개일이 늦춰지는 등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존 머피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행사를 주가의 '잠재적 촉매제'라며 높게 평가했다.

존 머피는 투자자 보고서에서 "테슬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10월 로보택시 데이, 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잠재적 라이선스 판매, 신제품 출시, 비용 절감 실현 등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여러 요인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조셉 스팍 UBS 분석가는 "테슬라의 현재 가치가 정당하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확신시킬 뿐만 아니라 상당한 상승 기회가 있다는 것을 확신시킬 자리"라고 말했다.

마크 딜레이니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로보택시가 언제 상업적 운행을 시작할지 여부뿐 아니라 비용 구조와 같은 테슬라 기존 사업 전망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최근 1년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테슬라의 최근 1년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는 대부분 할부로 구매하기 때문에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다 전기차는 동급의 내연기관차보다 고가여서 소비 심리가 금리에 더 민감한 편이다.

최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연 4.75~5.00%로 결정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낮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연준은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5.1%에서 4.4%로 낮추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하도 예고했다. 연준은 올해 11월 6~7일, 12월 17~18일 두 차례 FOMC 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 인하는 자동차 주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정보 사이트 카즈닷컴의 레베카 린드랜드 전문가도 "연준의 금리 인하는 더 많은 소비자가 관망에서 벗어나 자동차를 구매할 이유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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