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韓 셀러 5년간 수수료 '제로'…알리, '역직구'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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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韓 셀러 5년간 수수료 '제로'…알리, '역직구' 판 키운다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9월 2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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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셀러 비용 부담, 언어 장벽 최소화 등 '파격' 혜택 지원
1만여 케이베뉴 셀러 중 카테고리별 80% '글로벌 셀링 참여' 목표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수수요 0% 및 보증금 0원 정책을 시행한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수수료 0%' 및 '보증금 0원' 정책을 시행한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알리익스프레스는 전 세계 180여개 국가, 1억5000명의 소비자가 이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입니다. 이러한 이점을 살려 한국 중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유일한 창구로 거듭나겠습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한국 셀러를 위한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 론칭을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세계 어디서든 쉽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핵심 프로젝트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오는 10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우선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판매 국가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상품 전용관 '케이베뉴(K-Venue)'에 입점한 국내 셀러는 1만여 개 이상이다. 이들은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는 물론 알리익스프레스가 운영 중인 다른 국가 및 지역의 1억5000명의 소비자에게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후 중국 타오바오, 동남아시아 라자다, 남아시아 다라즈 등 알리바바 그룹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프로그램 론칭 초기에는 'K-뷰티'와 'K-패션'에 집중하고, 향후 'K-푸드' 및 'K-팝'까지 4개 카테고리로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당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러한 혜택이 자사가 한국 셀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수수료 0%'와 '보증금 0원'이라는 파격적인 정책도 내놓았다. 국내 셀러의 글로벌 진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와 더불어 한국어 지원 백엔드, 다국어 무료 번역 시스템, 고객 서비스 자동 번역 등을 제공, 언어 장벽 없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게끔 지원한다. 

한국과 글로벌 스토어를 동시에 운영할 수도 있다. '한 번의 클릭'만으로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통한 스토어 입점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국내와 해외 스토어 분리 운영, 상품 및 가격 이원화 운영도 가능하다. 글로벌 발송 상품에는 '한국 발송'이라는 단독 라벨링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이라는 점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산은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 완료된 후 15일 이내에 주문 건별로 이뤄지며,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화로 진행된다. 국내 물류 파트너를 통해 국내 배송을 지원하며 글로벌 배송은 한국 우체국과 협력할 예정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사진 = 안솔지 기자]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사진 = 안솔지 기자]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자원을 이용해 해외 판로를 쉽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알리익스프레스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의 경쟁력"이라며 "한국 셀러들이 우리 채널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쉽게 상품을 판매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현재 케이베뉴 입점 셀러 중 카테고리별 80% 이상의 셀러가 글로벌 셀링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일 장 케이베뉴 총괄은 "케이베뉴에 입점한 국내 셀러 수는 1만여 개 이상이며 매출 톱50 셀러 중 60%가 중소기업"이라며 "이번 부분에 있어 기회의 여지가 많다고 느꼈으며, 많은 셀러들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협력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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