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미국 등 해외시장서 '우뚝'…'K-뷰티' 위상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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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공장, 미국 등 해외시장서 '우뚝'…'K-뷰티' 위상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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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열린 올리브영 홍대타운에서 열린 '마녀공장' 팝업존. 사진=김유영기자
지난 7월 열린 올리브영 홍대타운에서 열린 '마녀공장' 팝업존. 사진=김유영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떠오르는 'K-뷰티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혀왔다. 아마존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배가 넘는 매출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에 마녀공장은 지난 7월 온라인 시장을 넘어 미국의 오프라인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것이다. 현재까지 미국 코스트코 매장 300개 이상 입점을 마쳤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인기 비결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이 'K-콘텐츠'를 접한 후 한국인들은 피부가 좋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고 깨끗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대표 제품인 '퓨어 클렌징 오일'은 색조부터 블랙헤드, 각질까지 말끔히 씻어내 코스트코·아마존 등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최근 '미국의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화장품 멀티숍 '얼타'의 온·오프라인 600개 매장 입점도 완료하며 뷰티시장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일본 등 해외 오프라인 매장 수만 1만 곳에 달한다.

증권업계도 마녀공장이 올해 2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진단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마녀공장의 연결 매출은 366억원(전년 동기 대비 +47%), 영업이익은 83억원(+157%, 영업이익률 23%)을 달성하며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실적 상회 요인은 기대를 넘어선 국내 수익성, 미국 중심으로 예상을 뛰어넘은 해외 수출에 기인한다"라고 밝혔다. 

마녀공장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뷰티 시장에 보폭을 더 넓힐 계획이다. 오는 8월, 11월에는 각각 대만과 캐나다 코스트코 입점을 확정지었고, 중국·유럽(프랑스·스페인) 등에서는 입점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아시아부터 북미·유럽까지 진출하며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K-뷰티 위상을 공고히 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다.

또한 내년까지 미국 코스트코 입점 매장을 4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판매 품목도 넓혀 올 하반기에는 마녀공장의 스킨케어 베스트셀러인 '비피다 바이옴 앰플'을 100여개 매장에서 먼저 선보인다. 선 판매 지점에서 판매량 등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 후 내년 5월부터 취급 매장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채널에서 입점 확정 또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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