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4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 동기(530억원)와 비교해 적자폭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은 7조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고, 순솔식 111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2627억원, 12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도 '가격파격 선언', '가격역주행' 등 가격 리더십 구축을 바탕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신세계프라퍼티 등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고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들도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익 개선에 성공하며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2분기 총매출은 3조8392억원(전년비 -2.5%),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48억원 줄어든 210억원이다.
이마트 측은 "이는 보유세(720억원을 일시 반영한 영향"이라며 "2022년과 지난해에도 보유세 일시 반영 등에 따라 2분기 적자를 기록해지만 연간으로는 2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거둔 바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 별도 총매출은 8조422억원(전년비 -0.1%),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억원 늘어난 722억원이다.
2분기 이마트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으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역시 방문 고객수가 3.2% 늘었다.
트레이더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65%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 후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가며 2분기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개점 효과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1% 늘어난 7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60억원을 개선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CK코리아(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억원 늘어난 431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17억원 늘어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온라인 전용상품 매출 호조와 광고수익 증가, 물류비 절감을 통해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1억원 증가한 2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G마켓 역시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와 물류비 효율화에 힘입어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9억원 개선한 적자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3사 통합 매입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하고 통합 마케팅 활성화, 물류 효율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온라인은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안정적인 EBITDA 흑자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욱 뚜렷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