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갤러리아,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와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도토리하우스는 넥슨재단과 보건복지부, 서울대학교병원이 함께 만든 국내 최초 단기의료돌봄센터로 이번 프로젝트는 이곳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인천에 사는 김형민 씨(36) 부부는 최근 출산 후 4년 만에 첫 부부 여행을 다녀왔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돌보느라 차마 꿈 꿀 수 없었던 둘만의 여행이다. 이달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이틀을 보낸 김 씨 부부는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하며 그동안 미뤄뒀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장기간 돌봄을 이어온 가족들의 휴식을 돕는 동시에 휴식의 중요성을 전 사회적으로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도토리하우스 입원 기간 동안 보호자들은 전국 한화호텔, 리조트에 묵으며 여행과 휴식을 하게 된다. 사우나, 수영장, 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 이용 혜택과 조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주말 더 플라자 호텔에서 휴가를 보낸 김 씨 부부는 "쳇바퀴 같은 일상으로 피로에 지쳐있던 때에 둘만의 추억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아이를 남겨두고 휴가를 보내는 게 마음이 쓰였지만 기운을 얻어 아이를 더 잘 돌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부터 진행한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에는 현재까지 30여 가정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 중 다섯 가정은 최근 서울, 용인, 여수, 제주 등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이후에도 지원을 이어간다. 전통장, 발효 식초 세트 등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식료품 세트를 각 가정에 정기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고작 며칠이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몸과 마음이 회복됐다는 보호자들의 긍정적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면서 "더 많은 중증 환아 돌봄 가정이 온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혜택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