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없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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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없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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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배리/김영사/1만8800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내게 없던 감각이 생기면 어떤 느낌일까? 유년기 내내 앞을 보지 못하다가 어느 날 볼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또는 난생 처음 소리를 듣게 된다면?

사람들은 시력이나 청력을 회복한 성인들이 큰 기쁨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들은 무의미한 장면과 소리에 시달리고, 심지어는 어쩔 줄 모르고 비관해 삶의 의욕을 잃기도 한다.

태어날 때부터 시력이 거의 없었던 소년 리엄과 청각 장애를 안고 태어난 소녀 조흐라가 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수술을 받고 이에 적응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시각과 청각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감각에 적응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러지 못하는지, 왜 같은 세계를 각자 다르게 지각하는지를 따뜻한 마음으로 자세히 탐구한다.

인간의 회복 탄력성과 학습하고 적응하는 능력에 대한 찬가이자 보고 듣는다는 심상한 능력을 완전히 새롭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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