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고생 자살…친구도 선생님도 모두 외면 '막다른 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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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고생 자살…친구도 선생님도 모두 외면 '막다른 길' 선택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21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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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여고생이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애도의 뜻을 표한 가운데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살한 A양의 사촌오빠라고 밝힌 B씨가 '대전 모여고 자살 사건에 대해 아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A양이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고, 이를 선생님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자살을 선택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또 그는 현재 "외숙모와 외삼촌은 충격에 앓어 누운 상태"라며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인 A를 잃었기 때문에 모두 힘을 잃어버렸다"고 전했다. 또한 "A의 시신이 발견된 3일은 음력 11월 9일로 A의 생일"이라 추가로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B씨의 고발 글이 화제를 모으자 A양 부친이 A양 미니홈피에 'A의 마지막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동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1분 24초 분량으로 자살 당일 A양의 모습이 담긴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 촬영분이다.

한편 대전 여고생 자살을 맡은 관할경찰서는 21일 "A양은 지난 3일 오전 9시쯤 아파트 출입구 지붕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전날(2일)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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