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세브란스병원 교수들 '개별 휴진'…'대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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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세브란스병원 교수들 '개별 휴진'…'대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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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4년 04월 30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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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참여 열기 높지 않아…서울대 휴진 교수들은 심포지엄 열어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 "상당수 참여"…환자들에 '호소문' 붙이기도
고려대 3개 병원 대부분 정상 진료…고대구로병원은 원장이 진료 설득
'의사도 사람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이 일반 환자의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30일 의료 현장은 큰 혼란 없이 운영되고 있다.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휴진한 경우가 있지만, 휴진 참여 규모는 전반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려했던 '대란'은 없는 모습이다.

고려대의료원 산하인 고려대구로병원은 "환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게 도리"라는 병원장의 설득에 따라 휴진 없이 진료를 소화 중이다.

오늘 하루 진료 대신 심포지엄 참석하는 의대 교수들

◇ 서울대·세브란스, 병원 운영 큰 차질 없어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일부 교수들의 휴진 속에서도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일괄적인 휴진이 아니라,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어서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처럼 진료하시는 분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총회를 열고 이날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환자의 외래 진료와 수술 중단을 결정했다.

일주일 앞둔 시점에 휴진이 결정되면서 예정된 수술이나 진료 일정을 조정하기가 어렵다는 교수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휴진에 참여하지 않았고, 휴진 참여 교수들은 이미 진료와 수술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재승 비대위원장 등 수뇌부는 이날 진료를 멈추고 비대위가 주최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 주제의 심포지엄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휴진이 교수들의 개별적이고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구체적인 참여율을 취합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도 대부분의 진료 부문이 큰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일부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들이 있지만, 진료에 차질이나 혼란을 빚을 만큼은 아니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번 휴진은 병원과 별개로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해 진행한 터라 환자들의 일정을 조정하는 전화 역시 간호사가 하지 않고, 의사들이 직접 했다.

출구 없는 의정갈등, 깊어지는 환자들의 시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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