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을 달성했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와 제로 슈거 소주 등 차별화된 브랜드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사업까지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꼽았다. 실제로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근로제도를 운영 중이다. 덕분에 평균 근속연수는 2019년 10.9년에서 지난해 12.7년으로 늘었다. 이는 국내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7.9년)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1개월 남성육아휴직 의무화'가 대표적이다. 이는 롯데 전 계열사에서 시행되는 가족친화제도로 남성 직원은 배우자가 출산하면 최소 한 달간 의무적으로 휴가를 써야 한다. 첫 달에는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받는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남성 육아휴직자가 1071명, 연평균 153명이 사용했다. 이 외에 난임 시술비 지원, 최대 2년 육아휴직 등도 운영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유연근무도 운영 중이다. 본사 스태프 직원은 금요일 2시간 조기 퇴근 제도를, 영업 현장 직원은 월 2회 2시간 빠른 퇴근이 가능한 '해피데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야근 다음날 늦은 출근은 장려하는 인터벌 출근제, 영업 직원 현장 출퇴근, 퇴근 시간에 맞춰 PC를 자동 종료하는 'PC-off'제' 등이 있다.
3곳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그린위드' 운영을 통해 구성원의 다양성도 확보하고 있다. 그린위드는 2021년 하반기 17명으로 시작해 현재 서울 본사 포함 강릉·군산공장 등 3곳에서 총 3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그린위드는 강릉과 군산공장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공장 직원의 근무복, 위생복 등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 본사 내에서는 카페도 운영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만족도, 애사심을 높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