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뉴파워프라즈마 주가가 도우인시스 인수 후 상승세다. 향후 사업 다각화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파워프리즈마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으로 반도체 장비 개발 및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의 프라즈마의 핵심 부품인 RF Generator(플라즈마 전원장치)와 Matching Network(임피던스 매칭) 등의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및 LCD 제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환경친화형 대용량 원격 플라즈마 장치(RPG) 제품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국산화)해 눈길을 모았다.
뉴파워프리즈마 주가는 도우인시스 인수 소식이 알려진 지난 5일부터 4거래일간 7% 가량 뛰었다. 지난 10월 31일 4660원으로 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10일 5290원대를 기록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도우인시스 주식 470만주(보통주와 전환사채 합계)를 129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이미 도우인시스의 지분을 7.74%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지분 취득으로 최종(전환사채 전환 가정시)적으로 도우인시스 지분 55.91%를 확보, 경영권을 갖게 된다.
계약금은 52억원이다. 잔금 1247억원 중 내년 1월 464억원, 내년 11월 783억원을 지급하면 거래가 끝난다. 양수예정일은 내년 11월, 양수목적은 지분 취득에 따른 사업 다각화와 경영 참여다. 자금조달 방법은 자기자금과 차입 등이다.

도우인시스는 폴더블 제품 커버윈도 초박막강화유리(UTG) 후가공 업체다. 도우인시스의 강화유리는 폴더블 폰에 사용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이며 중국 샤오미 등 폴더블 폰에서도 일부 사용 중이다. 향후 노트북과 태플릿 PC 등 대면적 디스플레이 등에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우인시스는 올해 7월 베트남 공장을 준공해 제품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성공했다. 뉴파워프라즈마 관계자는 "유리절단을 종전의 나이프 휠(knife wheel) 절단방식에서 레이저 방식으로 전환 하는 등 고도의 공장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도우인시스 인수 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특히 도우인시스는 현재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생산이 본격화되고 삼성플레이의 물량이 증대하면 내년 중 상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우인시스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UTG가 적용된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 7·8인치는 제조 완료한 상태이며, 13·15인치의 개발도 곧 완료될 전망이다.
2025~2026년에 예정된 애플과 삼성전자의 폴더블 태블릿 및 노트북 출시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도우인시스 인수를 통해 폴더블폰 관련 부품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투자에 참여한 한국화이바 역시 내년에 상장할 예정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