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지스타서 주가 반등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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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지스타서 주가 반등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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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크래프톤이 인도 서비스 온기반영, 화평정영 트래픽 회복으로 3분기 실적 선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달 개막을 앞둔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서 일부 신작 게임들을 공개하며 주가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스타에서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AB'와 '프로젝트 인조이' 2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게임들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없어 베일에 싸여있다. 현재 크래프톤은 주요 신작 라인업(오버데어, 서브노티카2, 블랙버짓, 인조이, AB 등)에 대해  영상 등 실질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이번 '지스타'가 크래프톤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되는 신작 게임에 대한 대중의 반응에 따라 반등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정보가 없어 게임의 규모나 히트 여부를 짐작조차 할 수 없다는 점이 높은 밸류에이션 부여와 실적추정을 어렵게 한다"면서 "반대로 말하면 생각보다 게임 출시 계획이 좋다면 크래프톤 주가는 급반전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AB 등 일부 게임들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시기에는 내용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착실히 내실을 다져왔다. 해외 지분 투자와 퍼블리싱 계약 등 포트폴리오 확장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실제로 개발 자회사 독립 및 설립으로 이어졌다.

크래프톤은 최근 게임사 바운더리에 시드 투자 진행했으며, 자회사 플라이웨이게임즈(대표 김수영)를 설립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발굴을 통한 신작 라인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달엔 네이버제트(공동대표 김대욱, 김창욱)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오버데어'의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지분은 크래프톤이 85%, 네이버제트가 15%이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지난 6월,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에 약 220억원을 투자했으며, 게임 제작에 딥러닝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열한 번째 독립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크래프톤이 100% 지분을 갖는 독립 스튜디오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게임사로 유명하지만 최근 대두되는 생성형AI(인공지능)에 대한 기술 수준이 높으며 보유 현금이 많아 부동산 투자 등 이종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기초 체력을 다부지게 다져온 크래프톤인 만큼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신작 게임들의 퀄리티가 주가 흐름을 갈라놓을 중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 AB' 등 성과와 상관없이 준비 중인 장르들은 글로벌 트렌드에 적합하다"면서 "신작의 개발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다작을 퍼블리싱하는 전략도 동사의 기업 규모에서 제시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장르들인 만큼 흥행할 수 있는 신작을 선별할 수 있는 눈을 증명하는 것이 크래프톤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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