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남유리 기자 | 쿠팡이 자사와 협력한 중소상공인들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정리한 '쿠팡 상생리포트 2023'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쿠팡은 이번 보고서에서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펼친 다양한 상생 활동을 '쿠팡(COUPANG)'의 알파벳 앞자리로 소개했다. 쿠팡이 제시한 키워드는 △중소상공인 성장을 돕는 쿠팡(Cooperate with SMEs) △PB, 중소상공인의 성장 기회(Opportunity for SMEs on Private Brand) △여성기업, 스타트업과 손잡다(United with Women-Owned business and Startups), △전통시장 상인 지원(Provide Help to Traditional Market with Digital Transformation) 등 7가지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상생사업을 확대했다. 판로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에 성장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지난해 8월 중소상공인의 우수 상품을 한데 모은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을 연 후 참여 기업의 2022년 매출이 2021년 대비 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이 쿠팡의 최근 3개 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 중소상공인들과의 합의를 통해 도출한 '오픈마켓 자율규제 방안'의 일환으로 '착한상점' 내 '마켓플레이스 중소상공인 상생기획전'을 신설 운영해 중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매출 신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 자체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중소 제조사에 고용 창출의 활기를 제공했다.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과 손잡고 곰곰·탐사 등 PB 제품을 생산한 후 지난해 말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설비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졌다. 고용 인원은 크게 늘어나 올해 3월 기준 총 고용 인원 2만 명을 넘어섰다.
쿠팡이츠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주문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시장 상인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온라인에 처음 진출하는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입점 교육, 컨설팅, 최대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쿠팡이츠 전통시장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국 106개 전통시장 1416개 가맹점은 2022년 매출이 2021년 대비 매출 48.4% 성장하고, 주문 건수는 3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올해 3월 '로켓그로스'를 도입했다. 로켓그로스는 '로켓배송'과 동일한 물류·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제품 보관부터 배송, CS 등의 과정을 대신 처리해 판매자가 품질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지금까지 쿠팡이 거둔 성과는 중소상공인과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까지 상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상생의 기준을 시장에 선제적으로 제시해 상설기획관의 이름처럼 '착한상점'으로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