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째 확진자 증가세…"치명률 줄지만 고령층 발생 증가 주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5주째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주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엔 일평균 6만 명, 하루 최대 7만6천 명가량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넷째 주(7월 23∼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1만3천906명으로, 직전 주 대비 23.7% 증가했다. 5주 연속 증가세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4천844명, 감염재생산지수는 1.19로 역시 5주째 1 이상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 이상이면 확산을 의미한다.
지난주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170명, 사망자는 13명으로, 각각 전주 대비 19.7%, 72.5% 증가했다.
방학 등의 영향으로 10∼19세 연령대의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줄었지만,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직전 주 26.7%에서 지난주 29.8%로 눈에 띄게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여름 유행이 예측 가능한 추세라며 "지속적인 변이 발생 및 자연감염·백신접종을 통한 면역 유지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연중 한두차례의 소규모 등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격리 의무 해제로 증상이 있어도 검사받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여름철 냉방 시 환기 부족, 예방수칙 준수 약화 등도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5주째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