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긴급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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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긴급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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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4대 금융그룹사들이 지원에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신속한 복구와 구호 활동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자연 재해에 대비해 제작한 생필품과 의약품, 안전용품 등이 담긴 긴급 구호 키트를 제공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집중호우를 비롯한 자연재해 피해고객에 대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으로 총 225억 규모의 보증 대출과 1.5% 추가 금리 인하를 하는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등을 제공하고 개인고객 대상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지원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전 그룹사가 힘을 합쳐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도 다양한 긴급 지원활동에 나선다. KB금융은 피해 복구를 위한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피해 지역에는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대피소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와 세탁차 등을 신속 지원하고,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 활동도 오는 20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기업대출의 경우 최고 1.0%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면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을 할 수 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개인과 기업을 위한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그룹 내 14개 관계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마련한 총 10억원의 성금을 피해 지역 복구사업과 수재민 긴급 구호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 또한 생수 등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며,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한다. 최고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가능하다.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등을 위해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한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피해 복구에 5억원을 기부한다.

우리은행은 호우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 한도 2000억원을 지원한다. 최대 1.5%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만기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 받을 수 있게 했다.

지역주민들에겐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한다.

우리금융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폭우발생 직후부터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담요, 생활용품(수건, 칫솔, 양말, 화장지 등)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세트 1000여개를 지원했다. 피해가 심한 충복 괴산군엔 구호급식차량을 파견해 이재민과 복구인력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사가 모두 합심해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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