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비슷한 듯 다른 'SUV·RV·CUV'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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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비슷한 듯 다른 'SUV·RV·CUV'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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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4XE. [사진 = 이찬우 기자]
지프 랭글러 4XE. [사진 = 이찬우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공간 활용도, 실용성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자연스레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레저용 차량(RV)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캠핑,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SUV와 RV 판매량도 자연스레 불붙고 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 144만5757대 가운데 SUV는 절반 이상인 73만4573대를 차지했고, 비교적 모델수가 적은 RV도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SUV와 RV 외에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필두로, 새롭게 개념이 정립되고 있는 크로스오버 차량(CUV)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SUV, RV, CUV는 모두 비슷한 듯 다르다. 서로 닮은 용도와 외형으로 인해 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각 차종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정리해봤다.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

RV는 Recreational vehicle의 약자로 실내 공간이 넓어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레저용 차량을 의미한다. RV는 SUV의 상위 개념으로 크로스오버(CUV), 미니밴, 왜건 등이 모두 해당된다. 여가에만 사용되는 차량에서 최근에는 출퇴근, 업무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차량(MPV)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스타렉스, 카니발, 레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돼 높은 차체를 가진 SUV와 달리 RV는 차체가 비교적 낮지만 전고는 높아 넓은 실내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 = 이찬우 기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 = 이찬우 기자]

SUV는 Sports utility vehicle의 약자로 오프로드, 스포츠 활동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차량이다.

SUV는 악천후나 비포장도로에서의 성능이 가장 중요해, 4륜 구동으로 작동된다. 네 바퀴 모두에 엔진의 힘을 전달해 유효마찰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SUV가 오프로드보다 도심에서도 많이 사용되면서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SUV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투싼, 기아 스포티지, 쏘렌토 등이 있다. 해외 브랜드는 BMW X시리즈, 벤츠 GL시리즈, 지프, 랜드로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최근에는 SUV와 세단의 장점을 합친 크로스오버(Crossover utility vehicle) 모델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크로스오버는 SUV의 공간활용도에 더해 세단의 승차감과 연비까지 모두 갖춘 실용적인 모델이다.

차체는 SUV와 비슷하지만 세단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기존 SUV보다 승차감이 우수하다. 오프로드 주행을 기반으로 한 SUV의 도심에서의 주행 안정감을 높이는 형태가 아니라, 초기 기획 단계부터 도심 주행을 고려한 모델인 만큼 승차감 측면에서 더 강점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토요타 크라운 등이 있다. 두 모델 모두 SUV보다 날렵하면서도 세단보다는 넓은 공간으로 확보해 최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승차감, 연비 등 세단의 장점을 흡수한 CUV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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