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체포된 '론스타 핵심' 스티븐 리, 보석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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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체포된 '론스타 핵심' 스티븐 리, 보석 석방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14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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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의 핵심 인물인 스티븐 리(54·한국명 이정환) 전 론스타코리아 지사장이 미국에서 체포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미국 뉴저지주 연방법원은 8일(현지시간) 이씨의 조건부 보석을 결정했다. 법무부와 미국 당국이 공조해 이달 2일 그를 체포한 지 엿새 만이다.

보석 조건은 보석금 1000만달러(약 130억원), 위치 파악이 가능한 전자 장비 부착, 가택 연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씨는 불구속 상태로 미국 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게 됐다.

법무부는 가택 연금을 사실상 구금 상태로 보고 법죄인 인도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리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정관계 로비로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되팔에 큰 차익만 챙기고 국내에서 철수했다는 '먹튀'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힌다.

2006년 론스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으나 그보다 앞서 2005년 국외로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외환은행 불법 매각과 외환카드 주자조작, 론스타 펀드 수익률 조작, 탈세 등의 범행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다 결국 그를 기소 중지하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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