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성냥갑 아파트 퇴출"…혁신디자인 건물에 용적률 1.2배
상태바
오세훈 "성냥갑 아파트 퇴출"…혁신디자인 건물에 용적률 1.2배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2월 09일 14시 4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건물은 디자인 사전공모…초고층 아파트 허용
'혁신 건축으로 도시문제를 해결'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도시건축 디자인 기자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시가 도시 건축 혁신을 위해 획일적 디자인의 '성냥갑 아파트' 퇴출에 나선다.

혁신적 디자인의 건축물에는 용적률 1.2배, 건폐율 완화 등과 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이런 내용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창의적 디자인의 건축물 건립을 어렵게 했던 제도와 행정 절차를 대대적으로 손보고 혁신적 건축물이 서울 곳곳에 건립되도록 인센티브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는 게 이번 방안의 목표다.

오 시장은 "성냥갑 아파트 퇴출 2.0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건축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성냥갑 아파트 퇴출 2.0' 정책 구상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7년 재임 당시 디자인 혁신 정책의 하나로 '성냥갑 아파트 퇴출'을 선언했던 오 시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후 혁신건축물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혁신 건축물이 자연스럽게 많이 지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공 분야부터 창의적 건축설계를 유도하고 이를 민간 건축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예술성과 상징성이 필요한 공공 건축물은 사전공모 제도를 도입해 디자인부터 확정한 뒤 공사를 시작하고 창의적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비·공사비를 유연하게 조정한다.

서울시 '노들 예술섬' 개발구상안 중 수상 예술무대 예시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같은 비정형 건축물처럼 특수공법이 필요한 경우에는 설계비와 건축비를 현실에 맞게 개선한다.

민간 건축물에는 혁신 건축 디자인 제안(공모)과 통합선정위원회(가칭) 검증을 거쳐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높이(층수)·용도 등 규제를 완화하고 법정 용적률을 120% 올려준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