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조카 사망사건, 자살한 조카 옷에서 피살자 혈흔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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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조카 사망사건, 자살한 조카 옷에서 피살자 혈흔발견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08일 2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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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사망사건 살인 용의자 박모(52)씨의 옷에서 피살된 박모(50)씨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혈흔이 검출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북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8일 밝혔다.

또 박씨 살해 현장에서 발견된 망치와 현장에서 100여m 떨어진 계곡 물에 잠겨 있던 흉기의 혈흔 반응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유전자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피해자를 살해한 증거가 확보됨에 따라 다른 보강 증거를 확보하고 범행 동기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살한 박씨가 아직 피의자로 특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적인 자료 확인 후 피의자 특정 단계로 넘어갈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5촌 조카인 피해자 박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탐방안내센터 인근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 뒤쪽에서 흉기로 얼굴 등을 수차례 찔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당일 오전 9시20분께에는 피살 현장에서 3km 가량 떨어진 북한산 용암문 인근 등산로에서 박 전 대표의 또 다른 5촌 조카 박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한 박씨의 소지품에서 흉기와 피살된 박씨의 차량 열쇠, 유서 등이 나온 데 이어 옷에서 혈흔이 발견되자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금전 문제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기 위해 조만간 이들의 계좌 개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 검증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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